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밝은 빛을 세우는 터전 건명원의 깃발을 올린다.

이 밝은 빛은 달과 태양이 하나의 형태를 이루어 춤을 추듯 대립의 다양한 격들을 아우르는 힘을 보여주며,

대립이 장악된 이 힘은 우리를 미래로 향하게 한다. 그래서 미래는 항상 빛을 닮는다.

그동안 분절된 전문성의 한 켠을 지키는 일로 인간은 많은 시간을 사용하였다.

이것과 저것이 서로 달라서 왕래가 필요 없는 줄 알았다.

하지만 세계는 어느 것 하나 따로 격절된 것이 없다.

이것은 저것에 스며들어 있고, 저것은 이것을 항상 초대한다.

혼돈의 덩어리인 세계를 인간의 눈으로 갈라서 스스로 작은 대롱 속으로 숨어 들었을 뿐이다.

이 융합적 덩어리의 상태를 회복해야 우리는 비로소 미래를 현재화 할 수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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